창업 인프라 반영···역대 최대치

대구경북 반기별 신설법인 증가 추이.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올해 상반기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새로 생겨난 법인의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전체 실적 6천366개를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설법인은 3천423개로 지난해 상반기(3천203개) 대비 6.9%(220개) 늘었다. 6개월 단위의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2014년 상반기 신설법인은 2천937개, 2015년 3천134개, 지난해 3천203개였다.

대구의 올해 상반기 신설법인은 1천553개로 전년 동기(1천470개)대비 5.6%(83개) 늘었고, 경북은 지난해 같은 기간(1천733개)보다 5.4%(94개) 증가한 1천827개로 집계됐다.

대경중기청 창업성장지원과 김종원 사무관은 “창업보육센터나 창업선도대학,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스마트창작터 등 지역에 잘 조성된 창업 인프라가 제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의 상반기 신설법인은 4만9천424개이며, 작년 상반기 4만8천263개에 비해 2.4%(1천161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전기·가스 및 수도업의 법인설립이 늘었으며, 이는 제조업 수출 증가와 더불어 최근 정부의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영향 덕분이라고 중기청은 분석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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