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기계공학부와 자동차기계공학과의 자작자동차 동아리인 ‘유새(YUSAE)’팀이 올해 열린 대규모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를 잇따라 휩쓸며 질주하고 있다.
최근 새만금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2017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영남대 유새팀은 총 103개 팀이 참가한 바하(BAJA)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 및 우승기를 받았다.
유새팀은 자동차검사, 오토크로스, 내구 등 다양한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내구 결선경기에서 35랩 중 마지막 랩에서 한밭대 차량을 100m 앞두고 추월해 결승점을 통과한 것이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였다.
유새팀은 지난달 영남대에서 열린 ‘2017 PRIME 국제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에서도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라 이 대회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한 해에 한 대학에서 설계·제작한 자동차가 두 대회를 동시에 우승한 경우는 처음이다.
유새팀의 차준호(기계공학부 4) 씨는 “자동차 설계 단계에서부터 팀원들이 서스펜션, 엔진, 프레임 등 각 파트별로 의견을 공유하고 협업하며 보다 완벽한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제작 단계에서 설계와의 오차 범위를 최대한 줄여가며 자동차를 제작 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0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미국 바하대회에 참가한 유새팀은 미국 바하 14회를 비롯해 영국, 일본, 호주의 포뮬러(Formula)대회, 말레이시아의 ‘쉘(Shell) 저연비대회’ 등에 참가하는 등 각종 국내외 자작자동차대회에서 역량을 키워왔다.
유새팀은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Baja SAE KOREA)에서 최근 4년간 종합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차지했으며, ‘2016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포물러 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하는 등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구축하고 있다.
- 기자명 김윤섭 기자
- 승인 2017.08.22 21:32
- 지면게재일 2017년 08월 23일 수요일
- 지면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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