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5시간여 동안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 2본점(본점은 리모델링 중) 내 은행장실과 부속실, 박인규 행장과 부장급 간부 5명 등 6명의 주거지, 사무실 등 12곳에 수사관 5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와 장부 등 일체를 확보했다.
장호식 수사과장은 “비자금 조성 사실 자체로는 처벌이 어렵지만, 개인적인 용도로 쓰거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의심돼 박 행장 등을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면서 “박 행장이 재임을 시작한 2014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를 범행 기간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