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 참여 기회 확대 기대

경북도립대학교(총장 정병윤)가 대구 경북 최초로 입학금을 폐지한다.

이는 학부모와 대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3월 신입생부터는 입학금 28만 3천 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전국도립대학총장협의회의 합의에 따른 결과이다.

2017학년도 기준 경북도립대의 등록금 수입은 10억 3천만 원이며, 이 가운데 입학금은 1억 2천만 원으로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대학 예산 105억원 중 1%가 채 안되는 수준이다. 입학금의 폐지에 따른 재정 수입의 감소분은 경북도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고 대학 회계 운영의 효율화를 통해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 경북도립대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경북도립대의 등록금은 1인당 연간 243만원 정도로 전국 대학 평균의 48% 수준으로 저렴하고, 평균 장학금은 연간 209만 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립대는 이미 대학 학자금 부담 경감에 앞장서 왔다. 앞으로도 새 정부의 고등 교육 정책 기조 중 공공성 강화에 적극 동참 할 계획이다.

정병윤 총장은 “어려운 시대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대학 등록금을 투명하게 운영하고자 입학금 폐지를 결정했다”며“공립대학의 사명인 차별 없는 고등교육 참여 기회 확대에 더욱 더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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