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19일(현지시간)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지진으로 30초간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으며, 공포에 질린 시민 수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시내 주요 광장에는 시민들이 가득 찼으며, 차량 통행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현재 사상자 수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라보소 지역이 진앙이라고 밝혔다.

앞서 멕시코 지진국은 규모 6.8의 강진이 푸에블라 주 동쪽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 방송은 한 빌딩의 일부가 붕괴했으며 도로에 건물 잔해가 쌓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지진은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이 되는 날 발생한 것이다. 이날 오전 멕시코시티에서는 1985년 대지진을 상기하며 지진 대피 훈련을 하기도 했다.

앞서 멕시코에서는 지난 7일 밤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나 최소 98명이 숨지고 2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는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와 치아파스 주에 집중됐으며, 가옥 3만 채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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