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일은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을 지나가는(합삭) 시각이 포함된 날이며 이 날부터 같은 간격(24시간)으로 날짜가 배정된다. 하지만 달이 태양의 반대쪽을 향하는 때(망)가 지구와 가장 먼 원지점을 통과하는 궤도라면 완전히 둥근달은 음력 15일 이전 또는 이후가 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둥근 달은 추석날이 아닌 다음 달 6일 새벽에 볼 수 있다.

26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보름달은 다음 달 4일 오후 5시 34분(서울 기준)에 떠올라 밤 11시 30분에 가장 높이 뜬다.

대구의 경우 이날 오후 5시 27분에 달이 떠 밤 11시 23분에 밤하늘 한 가운데로 올라선다.

하지만 이날 뜨는 달은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니며 뜨고 난 뒤에도 점점 차올라 안전히 둥근 모습이 되는 시기는 추석 이틀 뒤인 6일 새벽 3시 40분이다.

4일 오후 9시 기준 보름달은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안전히 둥근 모습인 ‘망’의 97.9% 크기로 왼쪽이 약간 찌그러진 모습을 띤다.

이처럼 보름달이 완전하지 않은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태양 방향에서 태양의 정 반대까지 가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국천문연구원은 설명했다.

한편 전국 주요 도시의 달 뜨는 시각은 천문연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astro.kasi.re.kr)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