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능금조합 위탁 경영 추진에 사과농·주민들 반발

최영숙 청송부군수가 주민들에게 설명하고있는 사진
청송군(군수 한동수)이 이번에는 청송사과유통공사 운영 방안을 두고 떠들썩하다.

청송군은 청송사과유통공사 조직 붕괴와 컨트롤타워 부재로 정상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청송사과유통공사경영을 대구경북능금조합에 위탁 경영을 추진하고 있어 청송군 사과농가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청송군은 군정 조정위원회(9월 5일) 의원간담회(9월 6일) 청송군-농업인단체간담회(9월 9일), 농업인단체간담회(9월 19일) 청송사과유통공사 이사회(9월 20일) 군정 조정위원회(9월 21일) 등 6회에 걸친 간담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난 21일 청송사과유통공사를 대구경북능금농협으로 위탁 경영하는 것으로 심의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청송군 농민단체, 사과협회, 청송농협, 남청송농협, 현서농협 등 임원진과 이사진들은 27일 청송군을 방문, 강력히 항의 했으며, 29일 또다시 청송군 사과협회와, 청송군 3개 지역농협조합장, 이사진 등 200여 명은 청송군청을 항의 방문했다.

3개 지역 농협 조합장과 이사 및 사과농가들은 사과유통공사 정상화가 제일 먼저 이뤄 져야 하며, 조합공동사업법인(청송농협, 남청송농협, 현서농협, 대구경북능금조합)에서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송군 농민 D모씨는 군은 사과유통공사의 청송군 지분 59,8%만 강조하고 나머지 40,2%의 대다수의 주주들이 반대에도 위탁경영을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서농협조합장이 주민들에게 이야기하고있는사진
청송군 관계자는 “전문유통인이 없다는 것과 하루빨리 정상화 해야 한다”면서 “군의 이번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청송군 관계자가 청송군과 대구경북사과능금조합과 계약이 이뤄진 후에 소액주주들에게 이사회 통보를 한다고 말해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 주민들은 군이 주민 의사와 상반된 행정으로 일관해서 주민 소환투표 이야기 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원용길 기자
원용길 기자 wyg@kyongbuk.com

청송·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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