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기 이어 ‘시즌 2관왕’ 달성

영남대 씨름부가 제9회 구례여자장사 및 전국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2관왕에 올랐다.영남대 제공.
영남대 씨름부(감독 허용)가 지난달 22일 전남 구례에서 열린 제9회 구례여자장사 및 전국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영남대 씨름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국대회 대학부 단체전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영남대는 시즌 첫 대회인 제47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데 이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7년 한해를 영남대 씨름부의 해로 만들었다.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전주대를 4대 2, 4강에서 단국대를 상대로 4대 2로 누르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결승전에서는 인하대를 상대로 4대 3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대미를 장식했다.

영남대 씨름부는 올해 들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 우승은 불투명했다.

대회 전 일부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정상적인 단체전 선수 구성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출전 대학팀 중 약체로 평가됐으나 실제 대회에 들어가자 예선부터 결승까지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대학 씨름부 최강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영남대를 단체전 우승으로 이끈 허용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영남대 씨름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허용 감독은 “선수들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다. 주장인 곽호창 선수를 포함해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면서 “대학이 여러 가지 상황으로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씨름부를 포함한 운동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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