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회장 김관용) 소속 국가대표 여자컬링팀이 지난 1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막내린 스톡홀롬 레이디스 컬링컵 준우승의 쾌거를 거두며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꿈을 부풀렸다.

스톡홀롬 컬링컵은 2006년부터 열리고 있는 스웨덴 최고의 여자 컬링 투어 대회로 이번 대회는 세계 20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자웅을 겨뤘다.

특히 이번 출전팀중 평창올림픽 출전확정팀만 7개국이 출전해 올림픽 전초전같은 분위기로 치러졌다.

7개국 중 한국·스웨덴·스위스·일본·러시아 등 5개국은 실제 올림픽에 출전할 팀이 참가했다.

한국은 지난 2016년 세계선수권은메달을 차지했던 일본 국가대표팀을 예선 첫 상대로 만나 6-5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스위스팀인 헤그너에 5-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으나 예선 세번째 경기서 같은 스위스팀인 티린조니에 6-1역전패를 당한 뒤 예선 마지막 경기서 스웨덴의 전설 아네트 노르버그팀에 7-5로 승리, 8강에 올랐다.

한국의 기세는 8강에서 다시 만난 스위스 티린조니를 6-4로 꺾은 뒤 준결승 상대인 스웨덴 국가대표팀인 하셀버그마저 7-6으로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2015년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스위스 패츠팀과의 경기서 8-9로 무릎을 꿇으며 정상의 꿈을 접었다.

한국국가대표팀은 오는 15일까지 스위스와 핀란드에서 열리는 투어대회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한편 경북체육회 소속 국가대표 남자팀과 더블믹스팀도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사냥을 위해 추석연휴를 반납한 채 캐나다와 의성에서 전지훈련 및 대회참가로 구슬땀을 흘렸다.

경북체육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적인 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기량을 향상시켜 올림픽 메달의 꿈을 다져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