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에는 하반기에도 수많은 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 모습.
이번 추석연휴 110만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된 관광 1번지 경주에는 하반기에도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우선 다음달 11일부터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성공기원 사전 붐업 행사가 13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한·베 주요인사의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관현악곡 ‘아리랑’, 베트남 전통악기인 단트렁, 단보우 협주곡, 한국의 대금 및 한국민요, 한국가요, 베트남 가요, 사물놀이 협주곡 등의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진다.

또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시민운동장과 황성공원 일원에서는 ‘아시아스타 아시안컵 인 경주’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황치열, 자이언티, 레인즈, 크러쉬, 이수, 환희, 바이브, 벤, 마이네임 등 쟁쟁한 아이돌 및 한류스타가 참가하는 한류콘서트가 열린다.

특히 다음달 22일부터 26일에는 세계 최고 기량의 대한민국 여성골프 선수들을 경주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경주의 새댁 박인비 선수가 기획한 ‘ING생명 챔피언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가 경주 블루원 골프장에서 열린다.

LPGA와 KLPA에서 활동하는 상금랭킹 상위 20명의 한국선수와 해외선수를 포함한 추천선수 4명이 총상금 10억 원을 걸고 최고의 기량을 펼친다.

이 외에도 13일부터 15일까지 첨성대 일원에서는 신라왕경에 울리는 천년의 소리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열리며, 15일에는 ‘동아일보 2017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등 깊어가는 가을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나흘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가 경주 하이코와 월정교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행사는 문루복원으로 제 모습을 갖춘 아름다운 월정교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미디어파사드쇼와 ‘소울 보이스’ 가수 박정현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박차양 문화관광실장은 “지난 추석 연휴에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110만 명에 이르면서 온 시가지가 북적여, 이제는 교통정체 해소와 새로운 관광패러다임 전환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며 “경주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특화된 문화, 관광 및 스포츠 행사를 유치하고, 2천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로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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