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소비 촉진·자금 외부유출 방지 효과 두드러져

포항시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포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유통하고 있는 ‘포항사랑 상품권’이 지난 추석 연휴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포항사랑 상품권 특별할인행사로 판매개시 7일 만에 예정된 150억 원이 모두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행사 종료 후에도 55억 원이 판매됐다.

특히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을 구축하기 위해서 기업체에 구매협조 요청을 일절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9월 한 달 동안 205억 원의 판매고를 올려 시민들의 ‘포항사랑 상품권’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달 환전액도 113억 원으로 월평균 환전액인 60억 원의 약 2배 이상으로 집계돼 추석명절준비에 포항사랑 상품권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석 이후 10월 환전도 평소에 비해 높은 편으로 추석 연휴기간에도 지역에서의 소비촉진과 지역자금 외부유출방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포항사랑 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이번 추석에는 포항사랑 상품권의 영향으로 지역상가의 매출이 예년에 비해 상승했고, 포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과반 이상으로 지역 상인들의 만족도도 나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서민경제를 회복시키고, 소비촉진 분위기 확산을 통한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포항사랑 상품권’에 대해 제도개선, 문제점 해결, 다양한 시책개발을 통해 지역경제에 더욱 더 많은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사랑상품권은 올해 판매목표액 1천억원 가운데 12일 현재 840억 원이 판매됐으며 695억 원이 환전됐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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