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협, 사료용 벼 시범재배 수확시연회
경북농협은 지난 13일 쌀 재고 과잉 및 조사료 부족 해소를 위해 시범 재배한 사료용 벼 수확시연회를 고령군 우곡면 대곡리에서 개최했다.

이번 수확시연회는 계속된 풍년에 따른 수확량 증가와 소비감소에 따른 쌀 재고 과잉 및 해마다 100만 톤 이상 수입하는 조사료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농협이 고령군, 고령성주축협과의 연계를 통한 6ha 시범 재배를 한 것이다.

시범재배 결과 벼의 키가 일반 벼 보다 훨씬 큰 170cm 정도며 생산량 또한 900평에 30롤(대형) 생산으로 일반 볏짚 3배 이상의 생산량을 보여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곽용환 군수의 사료용 벼 재배 필요성과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축협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재배확대 독려, 사료용 벼를 직접 재배한 전종섭(한국농업경영인 고령군연합회장) 농가의 재배방법과 생육현황 등 실제 재배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연회에 참석한 여영현 경북농협 본부장은 “우리 경북의 농업 특성에 매우 적합한 논을 활용한 조사료 생산 확대가 전국 최대 한우 사육지며 전국 4번째 쌀 생산지인 경북의 농업·농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며 이를 위해 지자체와 연계한 조사료 생산 확대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한 경종 및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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