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 잇는 동해선 12월 개통…무궁화호 열차 하루 7차례 정차
올 12월에 개통을 앞둔 포항과 영덕을 잇는 동해선 철도 역사인 월포역은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편도 7차례 정차한다. 역사는 33억 원을 들여 4천400여㎡ 터에 연면적 700㎡이다.
특히 푸른 바다와 넓은 백사장, 낮은 수심으로 해마다 피서객이 넘쳐나는 월포해수욕장은 역사가 동해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 열차를 타고 피서를 가는 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
포항에서 영덕과 울진을 거쳐 삼척까지 연결하는 동해선 연장사업의 목적으로 개통되는 이 구간은 그동안 철도가 없었던 경북도와 강원도 동해안을 따라 철도가 놓이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
이 중 일부 구간인 포항~영덕 구간이 올해 말 우선 개통되고, 나머지 구간인 영덕~울진~삼척은 2020년에 개통 예정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비롯한 일반열차와 화물열차가 달리게 될 이 구간에는 포항의 월포역과 영덕의 영덕역, 강구역, 장사역이 관광객들을 맞게 된다.
월포역이 문을 열면 그동안 월포해수욕장을 가기 위해 청하나 흥해지역에서 지선버스를 통해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던 불편함이 해소되고, 더 많은 관광객이 월포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월포역에서 월포해수욕장까지는 걸어서 3분 정도의 거리로 연말에 동해선 기차가 개통된다면, 기차를 타고 떠날 수 있는 포항 바다 여행지가 하나 더 추가된다.
따라서 최근 해양관광도시로 자리 잡고 있는 포항시는 철도개통에 따른 전국 홍보를 시작으로 지역특화 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안내소 설치, 도로 및 교통표지판 정비, 주차장 확보 및 노선버스 조정 등 관광객 편의시설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황영만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포항 월포역사는 동해와 가장 근접한 위치에 있는 역사로 문을 열기 전에 꼼꼼한 사전점검으로 포항을 찾는 관광객에게 편의제공과 교통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