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낭비 막기위해 매수 줄여···축제 관련자들도 4일 간 4장

그동안 예천군에 축제마다 난립했던 식권이 이번 제3회 세계 활 축제와 농산물 축제에서는 사라졌다.

행사 관련자 1일 식권 외에는 일체 발행 하지 않아 일부 사회 지도층의 불만도 있었지만, 군민들 대다수는 이를 받기는 분위기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 동안 행사 관계자와 진행요원에게만 식권을 발행했다.

매번 축제 때마다 선출직·언론사·공무원 심지어 동·리 장까지 수십 장을 손에 들고 다니던 식권이 예산 낭비와 기부행위 등의 지적으로 주최 측에서 식권 통제와 매수를 확 줄였다.

이번 행사에는 활 축제 추진위원회와 농산물 축제 추진위원회, 어르신 건강축제 주관부서에서 식권을 발행했다.

이현준 예천 군수 4일간 4장, 조경섭 군 의장 4일간 4장, 군의원 4장, 행사자원 봉사자와 축제 관련자들도 4장이 지급됐다.

축제 기간 식권 난립을 위해 이현준 군수와 조경섭 군 의장, 도의원·군의원과 사회 지도층이 앞장서 모범이 된 것이다.

예천군의회 한 의원은 “처음에는 식권을 요구하는 주민들이 많았으나 기부행위법이 적용될 수도 있다는 소리에 요구하는 주민들이 많이 줄었다”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주민들의 의식도 변화고 있다”고 했다.

축제장에 마련된 식당 부스마다 애초 식권 발행 제한 소리에 매출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오히려 축제 동안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식당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J 씨는 “이번 축제에는 대부분 현금이 많이 들어오고 축제 관계자들도 배당된 식권을 모아서 뒤풀이하러 오는 경우가 많아 장사가 잘됐다”고 했다.

활 축제 추진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공짜 식권은 이제 사라져야 하며 사회 지도층들과 공짜 식권을 바라는 주민들도 이제는 스스로 축제문화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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