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지원 증서 수여

권오준 회장이 ‘제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발된 국내 과학자 32명을 축하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포스코 청암재단은 지난 11일 포스코센터에서 ‘제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발된 국내 과학자 32명에 대한 연구증서를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는 권오준 회장과 이범훈 선발위원장(서강대 교수), 포스코사이언스펠로 9기 32명,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배 기수 16명, 박종일 서울대 교수·안지훈 고려대 교수·신의철 카이스트 교수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지난 2009년 박태준 명예회장이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과학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강한 인재육성 철학과 신념에서 시작됐다.

해외유학 대신에 국내에서 연구하는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 등 4개 기초과학 분야의 ‘신진교수-포스트닥-박사과정생’을 매년 30여명 선발해 2~3년간 1인당 7천500만원 씩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기초 과학자 육성 사업이다.

이 자리에서 권오준 회장은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 등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응용과학이 발전할 수 있다”며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 선정 이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초과학 연구를 튼튼히 해 학문적 진리를 탐구할 뿐 아니라 연구결과가 산업이나 생활에도 직결되는 실용적 연구에도 힘 쏟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 선발된 김갑진 카이스트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과 창출을 가져다 줄 토대는 기초과학이라고 생각한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서 세계에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을 혁신적인 연구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는 지난 6월 1일부터 1개월의 접수기간 동안 314명이 지원해 11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학문별로 수학 44명, 물리학 57명, 화학 65명, 생명과학 95명이며, 올해 신설된 융복합 분야에도 53명이 지원했다.

과정별로는 박사과정 118명, 포스트닥 82명, 신진교수 114명이 이었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정방식은 4개 학문별로 추천위원 교수 13명이 연구계획 및 연구실적을 토대로 1차 심사해 선발인원의 2배수 수준인 81명을 선정한다.

이어 199명의 국내외 과학자에게 직접 평가의견서를 받고, 선정위원 교수 12명의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선발 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그동안 수학 63명·물리학 68명·화학 67명·생명과학 77명 등 등 275명에게 142억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국내 과학자들이 자긍심과 안정감을 갖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한국 과학자가 세계 과학계를 선도할 수 있는 환경 제공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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