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독일 경제교류단(단장 김구연 경제통상국장)이 독일 디아코니 볼프스부르크(Diakonie Wolfsburg·이하 디아코니)와 19일 현지에서 지역 청년들의 해외 취업문을 확대하기 위해 요양전문치료사 고용예약 협약을 체결한다.

요양전문치료사는 현재 독일에서 가장 많은 인력이 요구되는 분야로 2025년까지 15만여 명의 부족이 예상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도 해외 인재 유치에 주력(‘Make it in Germany’정책)하고 있는 유망직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매년 최대 15명의 지역 미취업 청년들이 요양전문 치료사로 파견되며, 3년간 전문교육 수료 후 디아코니 산하 복지시설에 독일 현지인과 동일한 대우로 취업하게 된다.

이번 디아코니와의 요양전문치료사 협약체결은 구미시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의 일환으로 늘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피력해 온 남유진 시장의 강한 의지로 성사됐다.

2015년 독일 통상협력사무소 개소를 위해 독일을 방문한 남유진 시장이 장시정 주함부르크 총영사로부터 소개받아, 독일 AWO(노동자들의 사회복지협회, 브라운슈바이크)에 여러 차례 요청 끝에 2016년 요양전문 치료사 인턴십 협약체결로 처음 해외취업의 문을 열었다.,

독일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디아코니 측에서 남유진 시장의 디아코니 방문을 간곡히 요청함에 따라 2017년 5월 투자유치단 독일 방문 시 구미청년들의 취업을 협의하고, 이날 협약체결에 이르렀다.

랄프 베르너 균트 디아코니 대표는 구미시의 준비상황을 청취한 후 앞으로도 구미시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요청,김구연 경제통상국장은 대한민국 구미의 청년들이 미래의 꿈을 찾는 길에 디아코니 관계자들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구미시는 이번 협약체결로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은 독일 AWO와 디아코니 투 트랙(two-track)으로 진행된다.

AWO와의 협력사업은 대학교 재학생을, 이번 디아코니와의 협력사업은 19세~31세 사이의 미취업청년층을 대상으로 확대ㆍ추진하는 것으로 내년 4월 독일로 파견할 예정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요양전문치료사 자체도 유망직종이지만, 개인의 역량과 노력 정도에 따라 진출분야가 정말 다양한 만큼 젊은이들이 한번 도전해 볼만한 매력적인 기회다”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내년 디아코니 파견 후보생을 지난달 모집해 10월 중순부터 어학 교육 중에 있으며, 차기 후보생은 매년 8~9월에 모집할 계획이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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