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교과 이해도·실무능력 ‘UP’

26일 대구과학대학교 측지정보과 교수와 학생들이 일본 대마도 유명산 정상에서 측량탐사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과학대학교 측지정보과 교수와 학생들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대마도 측량탐사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우리나라 경위도 측량의 원점이었던 일본 대마도(對馬島, 쓰시마) 유명산((有明山, 아리아케) 정상에서 삼각점을 탐사하며 학과 교수로부터 경위도 원점의 필요성 및 우리나라와 대마도의 경위도 원점에 대한 역사와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측량분야 활용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위도 원점은 지구 상에서 위치를 경도와 위도로 표시하는 측량법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국가 시설물이다.

우리나라는 1910년대 일본의 동경 원점으로부터 삼각 측량 방법으로 대마도와 거제도, 절영도를 삼각망으로 연결해 우리나라 전역에 국가 기준점을 설치하고 국가 기간 산업의 근간으로 활용했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위도 원점은 1981년부터 1985년까지 5년간에 걸쳐 정밀 천문 측량을 실시해 새로이 국토지리정보원(수원) 내에 대한민국 경위도 원점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측지정보과 안병구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측량탐사를 통해 전공 교과에 대한 이해도와 실무능력을 높이고자 한다”며 “선후배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학생들의 단합과 협동심을 고취 시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는 1993년 학과 개설 이래 측량분야 대통령표창 수상, 교육부 특성화 최우수 학과 선정,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특성화 학과 선정 등 탁월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공무원과 공사 졸업생 183명을 배출하는 등 측지정보 특성화 학과로 매년 발전하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