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경북 지역의 수능 상황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수능 응시자 결시율이 지진이 발생한 포항이 아닌 김천 지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북 지역 1교시 수능 결시율은 9.64% 2교시 9.36% 3교시 10.19%, 4교시 10.21%로 평균 9.85% 집계됐다.

지진이 난 포항의 1교시 결시율은 9.26%, 2교시 8.83%, 3교시 9.73%, 4교시 9.46% 등 9.32%로 경북 평균보다 낮았다.

하지만 진앙에서 110㎞ 정도 멀리 떨어진 경북 김천시의 결시율이 1교시 17.81%, 2교시 17.51%, 3교시 18.28%, 4교시 16.96% 등 평균 17.64%로 경북 평균보다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18학년도 수능의 지원자는 2만4천638명으로 경북 8개 지구 22개 시·군 73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쳤다.

평균 결시율은 9.85%로 지난해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의 경북 지역 결시율 8.49%보다 1.36% 높았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구의 결시율은 9.32% 경북 평균보다 0.53% 낮았다.

반면 김천지구의 결시율이 17.64%에 달한다,

경북 지역 평균 결시율 13.14% 비교해 무려 4.5% 높은 수치다.

지난해 김천지구 평균 결시율 11.62%와 견줘 봐도 6.02%가량 높다.

이번 수능 시험에서 경북에서는 안동 지역 결시율이 평균 8.83 %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 공보관실 정선용 주무관은 “김천 지역 고등학교 수험생들이 수능 점수가 필요하지 않은 대구시의 종합대학이나 전문대에 수시 합격률이 매우 높아지면서 결시율 상승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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