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도 109명 달해…이집트 정부,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 선포

24일(현지시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겨냥한 무장 세력의 폭탄, 총기 공격에 따른 사망자가 최소 235명으로 늘었다.

이집트 일간 알흐람에 따르면 이집트 검찰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시나이반도 북부의 모스크를 노린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숨진 이들이 적어도 23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이 공격에 따른 부상자도 최소 109명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검찰청은 전했다.

이날 시나이반도 북부 비르 알아베드 지역의 알라우다 모스크에서는 금요 합동 예배가 진행 중일 때 큰 폭발이 일어났다. 엘라우다는 시나이북부 주도 엘아리시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이다.

이 폭발 직후 모스크 바깥에서 대기하던 무장 괴한 무리는 모스크에서 달아나려는 이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이집트 정부는 이 사건 후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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