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최대 10%·36% 상승

다음 달 한우와 오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다음 달 한우(㎏) 1등급 기준 도매가격은 1만6천500~1만7천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7%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축 마릿수가 줄어든 데다, 연말연시를 맞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KREI는 내년 1~2월 한우 도매가 역시 12월과 비교하면 오른 1만7천500~1만8천500원으로 껑충 뛸 것으로 내다봤다.

오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오리(3㎏) 생체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8.3~36.7% 상승한 7천700~8천200원으로 나타났다.

KREI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영향으로 오리 사육 마릿수가 줄어드는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다”라면서도 “내년 1월 이후에는 생산량이 증가해 1~2월 생체가격은 전월보다 하락한 7천200~7천700원으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돼지와 육계 가격은 하락하거나 같을 것으로 보여 대조를 이뤘다.

12월 닭고기 공급 증가로 육계(㎏) 산지가격은 1천200~1천3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9.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등급 판정 마릿수는 늘어났지만, 김장철과 연말 수요 증가 등으로 돼지(㎏) 지육 가격은 탕박 기준 ㎏ 당 4천300~4천600원으로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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