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8월 임용 차관급 공직자 재산공개

정호영 경북대병원장. 경북일보 자료사진.
지난 9월 4일 취임한 정호영(58) 경북대병원장의 재산이 56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 원장은 모친과 본인, 배우자, 장남과 차녀의 재산 내역으로 56억3천745만4천 원을 신고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새로 선임돼 재산이 공개된 3명의 차관급 고위공직자 가운데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56억477만2천 원)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정 원장의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나타났다. 대구 남구 봉덕동 소재 1억3천100만 원 짜리 아파트 1채와 21억여 원과 6천100여만 원에 달하는 근린생활시설을 갖고 있다. 배우자와 모친의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 모두 포함하면 30억여 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 도개면과 산동면 소재 6억여 원에 달하는 논과 밭도 소유하고 있다. 모친 소유 논밭과 대지를 모두 합하면 6억9천200여만 원 상당에 이른다.

예금은 정 원장 본인 앞으로 1억4천400여만 원, 배우자 6천여만 원 등 2억4천400여만 원이었다.

정 원장 본인 소유 차량은 2천만 원 짜리 2002년식 SM5(2천500㏄)였지만, 배우자는 6천900만 원 짜리 2010년식 벤츠 E300(3천500㏄)과 2천20만 원 짜리 2006년식 카이엔(4천800㏄)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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