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측면 수비수 김대호가 오는 9일 오후 6시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화촉을 밝힌다.

신부는 대학시절부터 9년간 사귀어 온 여자친구 류한울 양으로, 발레를 전공한 뒤 현재 국민대 무용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결혼을 앞둔 김대호는 “대학 시절부터 프로선수가 되기까지 나의 20대를 응원하고 함께 해 준 신부 덕분에 서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동갑내기 친구에서 여자친구로, 그리고 이제는 인생의 동반자가 된 신부를 행복하게 해 주겠다. 좋은 사람을 만나 평생을 함께하게 된 만큼 그라운드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출신으로 반야월초와 청구중을 나온 뒤 포항 유스팀인 포철공고와 숭실대를 거친 김대호는 지난 2010년 포항스틸러스에서 데뷔, 포항의 2012년 FA컵 우승과 2013년 K리그 및 FA컵 더블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포항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2014년 1월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로도 데뷔전을 치렀으며, 2016년 아산무궁화팀에 입단해 활동중 불의의 부상을 입고 올 시즌 내내 재활에 나서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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