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중·고 대상 실태조사

대구지역이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6년 연속 피해응답률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2017년 2차 학교폭력실태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대구 지역 초등학생 4년부터 고등학생 2년까지 재학생 19만168명 중 95.4%인 18만1천443명이 실태조사에 참여했다.

그 결과 피해응답률은 전국 평균 0.8%보다 낮은 0.2%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수치는 같지만 피해응답 학생 수는 38명이 줄어들었다.

또한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0%로 학교폭력제로 학교도 260개교로 지난해 2차 조사 251개교보다 9개교가 늘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 0.3%, 중·고등 각각 0.1%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36.4%, 집단따돌림 18.6%, 신체폭행 10.7%, 스토킹 9.5%, 사이버폭력 9.2% 순이다.

피해 장소는 교내가 74.1%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폭력 발생 시 가족(38.0%), 학교(28.3%), 친구나 선배(10.2%) 순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있다.

피해학생 10명당 8명 이상인 82.5%가 신고를 했다.

시 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정서적 유형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맞춤형 학교폭력예방 대책을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또한 고성능 CCTV 확충 및 지자체 통합관제센터와의 연계, 학생보호인력 확보, 학생 상담인력 확대 배치 등 학교 안전 인프라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피·가해 학생 간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둔 학교폭력 대응과 인권 존중의 생활교육 문화 정착에 중점을 둔다.

우동기 시 교육감은 “학교폭력은 완전히 근절되기는 쉽지 않지만 학생들이 가장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각 가정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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