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운송그룹, 안동∼서울 우등고속버스 요금 30% 올려
시민단체 "노선 독점운행 지위 악용해 갑질한다" 반발

안동시 시외버스 요금인하를 위한 시민모임은 7일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안동∼서울 고속버스를 운행하는 KD운송그룹은 폭등시킨 버스 요금을 즉각 인하하고 시민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안동과 서울 간 시외버스요금이 한꺼번에 30% 인상된 것을 두고 안동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안동시 시외버스 요금인하를 위한 시민모임은 7일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안동∼서울 고속버스를 운행하는 KD운송그룹은 폭등시킨 버스 요금을 즉각 인하하고 시민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KD운송그룹은 노선을 독점 운행하는 지위를 악용해 이용자 부담을 고려하지 않고 대체교통수단이 많지 않은 시민들에게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KD운송그룹이 요금을 인하하지 않으면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탑승거부, 열차 이용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KD운송그룹은 지난 10월 13일 서울∼안동 간 우등고속버스 요금을 1만6천500원에서 2만1천400원으로 30% 인상했다. 또 청송, 영양, 영덕 방면 요금도 30% 정도 인상했다.

이와 관련해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 2016년 1월 개정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규칙 개정으로 시외 우등 직행버스요금이 올랐으며 지난 9월 국토부 지침에 의한 버스요금 현실화와 정상요금 책정으로 적용됐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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