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대구스타디움 지하도 벽면 2곳 손글씨 낙서도 발견

▲ 대구지역에서 발견된 전단.
대구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전단 2만여 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9일 오후 8~11시께 수성구 만촌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 가로 13㎝, 세로 9㎝ 크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소형 전단 2천여 장이 비닐 풍선 하단에 연결된 비닐봉지에 넣어져 떨어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같은 전단이 중구와 서구 등 총 12곳에서 2만여 장이 발견됐다.

문재인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전단에는 ‘문제가 많고 부정부패하며 논문표절, 세금탈루, 위장전입, 내로남불, 적폐덩어리 장관후보자가 일을 더 잘합니다. 문○인’ ‘대한민국 정보책임자 국정원장 4명 구속, 전직 청와대 안보실장 2명 구속, 종북좌파정권에 의해 대한민국은 무장해제 되고 있다’는 등의 문구로 문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로 담겨 있다.

대구지역에서 발견된 전단.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탐문 하는 등 전단 유포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유포자를 처벌할 방침이다.

앞서 대구에서는 취임 10일도 채 지나지 않은 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용의자를 아직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5월 18일 오후 9시 39분께 수성구 대흥동 소재 대구스타디움 지하도 벽면 2곳에서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낙서를 발견한 고교생이 경찰에 신고했다.

벽면에는 ‘동성애 혐오하는 문재인은 사과해라, 즉각 사퇴하라, 동성애 함께해요’ ‘문죄인과 개정은의 XX’ ‘문제 많은 문재인 OUT, 즉각 사퇴하라’ 등 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의 낙서가 담겼다. 스프레이 페인트가 아니라 직접 손으로 쓴 글씨로 확인됐다.



지난 5월 18일 밤 대구스타디움 지하도 벽면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낙서가 발견됐다. 경북일보 자료사진.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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