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등 교육과정 개편····지역 사회 안전분야 도움 예상

경일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내년 신입생부터 전체 재학생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의무화 했다.경일대 제공.
경일대(총장 정현태)가 전국 대학 최초로 내년 신입생부터 심폐소생술 과목(1학점)을 교양필수로 지정해 전 학생이 이수토록 했다. 또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코딩과목(2학점)을 교양필수로 지정했다.

경일대 교육과정위원회는 최근 ‘안전’, ‘4차산업혁명’, ‘인성’을 중심으로 교양교육과정을 대폭 개편, 전국 대학 최초로 전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및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지진이나 각종 사건·사고로 인한 응급환자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 4분의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심폐소생술및응급처치’ 교과목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지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8천여 명에 이르는 전교생이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총 15시간)을 이수하면 심정지 환자의 사망률을 줄여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의 구급안전 분야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일대는 2010년 영남지역 4년제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응급구조학과를 개설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대학 내 BLS-TS센터 주관으로 교육청과 연계해 교사 대상 심폐소생술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또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양교육과정 개편도 빼놓을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이해와도전’이라는 2학점 교양과목을 개설, 이번 겨울방학 계절학기부터 강의가 시작된다.

내년 정규학기부터는 ‘컴퓨팅사고와 문제해결’이라는 2학점 교양필수의 코딩교육이 전면 실시되고 ‘4차산업혁명이해와응용’, ‘뇌과학이야기’, ‘로봇과사회’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과목이 다수 개설될 예정이다.

정현태 총장은 “포항 지진에 따른 수능시험 연기 결정에서 알 수 있듯이 교육부의 정책기조가 안전과 예방이 최우선이기도 하고,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응급구조학과의 우수한 인력활용이 가능해 전교생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결정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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