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등 쉬워져

대구시는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많은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를 개정해 지역건설업체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정비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침체한 지역 건설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

당초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된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는 물리적 특성, 도급형식 등 8개 항목에 따른 가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 15%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주체(추진위원회 등)가 제도를 이해하기에 다소 복잡하고 어려운 점이 있었으며 지역건설업체 참여율 향상을 위해서는 인센티브 상향 검토도 필요하다고 대구시는 판단한 후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구·군 및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최종 조율해 내년 초에 시행할 예정인 개정 제도에 따르면 당초 8개 항목이던 것을 지역건설업체 참여 단일 항목으로 단순화해 이해하기 쉽도록 하고 지역 건설업체 참여 비율로만 최대 15%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며 이를 통해 지역건설업체가 사업 수주 등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조치로 지역건설업체의 수주율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용적률이 상향됨으로써 정비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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