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칠곡숲체원, 유학산 자락에 1.5km 참나무 숲길 조성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15일 국립칠곡숲체원에 1.5km의 무장애 숲길을 조성해 개방했다. 칠곡숲체원 제공.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윤영균) 국립칠곡숲체원(원장 조두연)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산림청 녹색자금을 투입해 1.5km의 무장애 숲길을 조성했다.

국립칠곡숲체원은 참나무 숲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데크로드를 9월부터 조성해 이달15일 정식 개통했다.

무장애 참나무 숲길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산책로와 데크로드 구간을 연결, 경사가 거의 없는 순환형 둘레길 형태로 조성했다.

또 이용객 편의를 위해 나무와 초화류 식재는 물론 쉼터, 의자, 돌담 등의 편의시설도 갖췄다.

이밖에도 데크로드 사용 자재로 국산 낙엽송과 소나무를 활용하는 등 국내 목재 이용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숲길 따라 연결된 ‘토리유아숲체험원’은 유아들이 숲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공간(숲속 놀이터 등)도 마련했다.

특히 숲길에서 볼 수 있는 저수지(발령지)와 유학산 풍경은 수려하며, 휠체어 이용자도 숲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고객의 눈높이를 고려해 설치했다.

중간 쉼터에서는 잠시 비를 피할 수 있으며 벤치에 앉아서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한편, 숲길 이름은 11월에 대국민 공모 결과 ‘국민 모두가 다 누릴 수 있는 길’을 의미하는 ‘다누리길’ 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국립칠곡숲체원은 최근 ‘숲 속의 집(가족동 14개실)’ 본격 운영과 ‘토리유아숲체험원’ 개원으로 걷기 좋은 숲길을 찾는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숲길 조성을 통해 노약자, 아동, 휠체어이용자 등 누구나 안전하게 숲을 이용하고 즐길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숲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용 고객들이 만족하는 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조두연 국립칠곡숲체원장은 “2018년도 봄철 숲길 걷기 행사 등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찾아와서 힐링하고 갈 수 있는 안전한 시설을 만들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 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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