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첫 이전부지 선정위

대구공항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15일 오후 첫 회의를 열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구시 제공)
대구 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내년 1월 15일 이전에 결정될 가능성도 높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선정 작업이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 의성 등 관련 4개 지자체 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다.

이와 관련, 16일 오전 우병윤 경북도 부지사는 “(내년 1월 15일 이전에) 후보지 선정을 군위·의성과 합의하는데 문제없다”고 밝히면서 대구시와 함께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 부지사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주수 의성군수, 김영만 군위군수 등과 함께 15일 오후 국방부 주최로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1차 대구 군 공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위원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는 위원장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차관, 대구시, 경북도, 군위·의성군 단체장, 민간위원 6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선정위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군 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이를 위해 예비 이전 후보지(군위, 군위·의성) 둘 중 하나를 이전 후보지로 압축한다.

선정위는 이전 후보지 선정을 투 트랙으로 진행키로 했다. 우선, 대구·경북·군위·의성 4개 지자체장 간의 합의가 있을 경우 이를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회부해 결정한다는 것이다.

만약 4개 지자체장 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에서 4개 지자체와 협의해 선정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그리고 4개 지자체는 그 기준과 절차에 따른 후보지 결정에 따르기로 합의하도록 했다.

선정위는 위 두 가지 방식의 협의 결과를 논의하기 위한 제2차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회의를 내년 1월 15일 이전에 개최키로 했다.

권 시장은 16일 오전 “송 장관부터 빨리 이전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대구가 빨리 해야 광주, 수원도 뒤따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면서 “그래서 4개 지자체 간 합의 애기를 꺼냈고, 송장관은 물론 회의에 참석했던 모든 위원들이 공감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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