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호 애국지사
대구 생존 독립운동가가 또 타계했다.

올해 1월 29일과 30일 애국지사 김인 선생과 이갑상 선생이 향년 98세와 94세로 타계한 데 이어 권준호(사진) 애국지사가 17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4세다.

안동 출신인 권준호 선생은 1944년 9월에는 일본군에 징집됐으나, 1945년 1월 11일 호남성 중국 중앙군 제9전구지역으로 탈출했다. 이후 광복군 제1지대 제3전구대에 편입돼 광동성 낙창 전선에 배치돼 독립운동을 활동을 벌였다.

해방 후에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광복회 대구·경북 연합지부장으로 지역의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예우를 위해 앞장서왔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빈소는 대구보훈병원 장례식장 특2호에 마련됐고, 19일 발인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은 2남 2녀다.

현재 대구에는 권중혁·장병하 애국지사가 생존해 있고, 경북에는 배선두 애국지사가 남았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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