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청 포항지청 "법 위반 여부 확인 후 엄중 처벌"

포항지역 아파트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북구 A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크랙 보수작업을 하던 한 근로자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3일 사망했다.

11일에도 이 공사장 주변도로 신설 현장에서 담장 정리 작업을 하던 또 다른 근로자가 인접한 3층 주택 옥상에서 떨어진 시멘트 블록에 깔려 숨졌다.

포항지청은 사고현장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재해발생 원인조사를 한 뒤 빠른 시일 내 강도 높은 산업안전보건감독을 할 방침이다.

지청은 초동조사 결과 시공사가 낙하물·붕괴·추락에 의한 근로자 안전 예방조치를 소홀히 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앞으로 공사 관련자들을 소환해 법 위반여부를 추가 조사키로 했다.

포항지청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고 면밀하게 사고를 조사해 법 위반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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