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년고용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해 내년 1월 중으로 청년고용 상황과 대책을 점검하는 청년고용점검회의를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올해 성장률이 3% 이상으로 높아지고 고용률도 좋아지는 등 우리 경제의 거시지표가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청년고용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년고용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취업시장에 진입하는 20대 후반 인구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대 후반 인구는 올해만 9만명을 포함해 2021년까지 총 39만명이 증가했다가 2022년 이후부터는 반대로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부터 2021년까지 청년고용에 대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 모두가 이 점을 직시하고 청년고용 문제해결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청년고용 대책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면서 19조2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일자리 사업예산을 연초부터 빠르게 집행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3조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방중 성과에 대해 “이번 중국 방문은 우리 외교의 시급한 숙제를 연내에 마쳤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경제분야뿐만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4대 원칙 등 정치, 안보 분야까지 포함해서 한중관계의 전면적인 정상화와 협력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에서 매우 내실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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