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는 20일 오프 시즌 동안 홈구장인 라팍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팬들의 민원이 많았던 기둥을 줄인다.
국내 최초 팔각형 구장인 라팍은 어느 자리에서 관람해도 야구를 가깝게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일부 좌석의 시야를 가리는 내야 기둥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현재 라팍의 기둥은 총 20개이며 삼성은 최소한으로 안전에 필요한 것들만 남긴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기둥이 사라지면 라팍을 찾는 팬들의 관람 시야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물망도 교체한다. 기존 그물망보다 더 가볍고 얇은 고급 재질로 바꾼다.
그물망 높이도 상향 조정, 팬들이 더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응원단상도 확장, 3루 테이블석 6·7구역까지 넓혀 보다 많은 팬들이 응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응원단상이 확대되면 라팍 최고 인기 좌석인 블루존이 넓어지는 효과를 부수적으로 거둘 수 있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구장 장식도 들어선다.
올 시즌 팬들의 호응을 받았던 선수들 사진으로 꾸민 외벽 장식인 그레이트 월에 이어 특별한 장식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를 영입했으며 풀타임 메이저리거 아델만과 계약하는 등 전력을 끌어 올렸다”며 “야구장도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