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선 후보들 다양한 발전 공약으로 '구애'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강석호 의원 지지 최대 변수로

내년 경북 도지사 선거에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국회의원직까지 내놓은 출마자도 있어 내년 3월 자유 한국 당 공천경선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20일 양일간 김광림·이철우·박명재 국회의원이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며 경북의 새로운 권역별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안동으로 도청이 이전하면서 상대적 소외감을 가진 동해안권에 경북도청 제2청사 건립을 앞다퉈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자마다 동해안권에 비중을 두는 비전을 쏟아내고 있다.

박명재 국회의원은 동해안권 제2 도청사 건립과 J자형 국토개발전략을 내세워 신 동해안 시대, 동북아 경제권 구축 해양 경북시대를 제시했다.

이철우 국회의원은 환동해지역본부를 제 2청사로 승격시키고 동해안권을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심장부로 만들고 환동해 시대에 유라시아로 뻗어 가는 글로벌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을 발표했다.

김광림 국회의원도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첫 번째 이름이요 상징 그 자체”라며 “호미곶 ‘상생의 손’ 위에 4차 산업을 견인해 나갈 첨단 R&D(연구·개발) 산업을 올려놓겠다. 또 영일만항 개발과 해양자원산업 발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출마자마다 경북 인구 40%가 모여 있는 동해안권이 경선 당락을 좌지우지하는 판도라의 상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출마자들은 동해안권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출마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23개 시군에 각종 모임 행사에 종친과 인맥을 내세워 움직임이 일고 있다.

출마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경선에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면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처지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 최대 격전지로 부상되는 동해안권의 경우 도지사 후보로 거론됐던 강석호 국회의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 가 관심사다.

김광림·박명재·이철우 국회의원은 서로 강석호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자신의 손을 들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분위기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