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중앙수비수 하창래를 FA로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하는 등 오는 11일 동계전지훈련을 앞두고 팀 구성 마무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중앙대 졸업 후 인천에 입단한 하창래는 같은 해 6월 24일 울산 원정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모두 20경기에 출전, 인천의 K리그 클래식 잔류에 힘을 보탰다.

188㎝의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을 장악하는 능력이 탁월한 하창래는 상대 공격수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거친 수비를 펼치는 파이터형 센터백이다.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도 지녀 순간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동료 수비를 커버해 주는 장점을 갖췄다.

중대부고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오갔던 하창래는 중앙대 진학 후 첫 2년은 공격수로, 나머지 2년은 수비수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격수의 움직임을 예측해 상대가 힘들어하는 수비를 펼친다는 평가다.

포항은 하창래가 합류하면서 기존 김광석-배슬기 콤비에 브라질에서 영입한 알레망까지 두터운 선수층을 갖춰 올 시즌 초반 월드컵 경기로 인한 지옥의 레이스에서도 여유있는 수비라인 구축이 가능해 졌다.

3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하창래는 4일 시작하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