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채프만.
포항스틸러스가 인천에서 활약한 코너 채프만을 영입하며 2018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호주 연령별 대표팀(U17·20·23)을 두루 거친 채프만은 호주 A리그 뉴캐슬 제츠와 멜버른 시티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 인천으로 이적해 K리그에 데뷔했다.

채프만은 지난해 27경기에 출전해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 축구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 모든 포지션이 커버 가능한 채프만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

탄탄한 피지컬로 몸싸움에 능하고, 188㎝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돋보인다.

포항은 수비력이 뛰어나고 빌드업에도 장점이 있는 채프만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 할 계획이다.

채프만은 “호주에서도 명문구단으로 평판이 높은 포항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포항이 올 시즌 ACL 진출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좋은 플레이를 펼쳐 싸커루(호주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입단소감을 밝혔다.

경기 출전시 포지션에 대해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센터백으로도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팀이 필요로 하는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채프만의 합류로 공수에 걸쳐 외국인 쿼터를 모두 보강한 포항은 11일 태국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한편 포항은 당초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올리버 보자니치를 영입할 계획이었으나 상호간 합의 불일치로 계약이 불발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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