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균일한 작업 WP제품 생산 기여 기대···보안 관리 강화

포스코가 보유한 ‘인공지능 초정밀 도금 제어기술’이 철강분야 국가핵심기술로 지정 고시됐다.

국가핵심기술을 평가한 전문위원회에는 지난 15일 인공지능을 적용한 포스코의 초정밀 도금 제어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보호할 가치가 있고 4차 산업혁명 정책을 대표하는 사례로 평가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도금량 제어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됨에 따라 기존‘포스코의 FINEX 유동로 조업기술’, ‘고가공용 망간함유 TWIP강 제조기술’, ‘기가급 고강도 철강판재 제조기술’ 등과 함께 철강부문 국가핵심기술 7개중 4개를 보유하게 됐다.

국가핵심기술은 산업기술유출방지법 적용을 받아 경쟁사 및 해외에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산업기밀보호센터, 산업기술유출수사대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보호를 받게 된다.

포스코 초정밀 도금 제어기술을 활용하면 두께가 균일한 도금제품생산이 가능해져 자동차 제조사의 금형수명 연장·프레스 불량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자동차용 강판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기존 용융아연도금의 경우 운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도금두께가 달라져 고급제품생산에 한계가 있었다.

포스코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초정밀 도금제어기술 개발에 들어가 지난해 1월 광양제철소에 시범도입 한 뒤 그 성과가 확인됨에 따라 적용대상을 넓혀가고 있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누가 장비를 운전하더라도 미리 입력된 도금두께에 따라 균일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월드프리미엄(WP)제품 생산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실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는 국가핵심기술을 관리 및 취급하는 연구소·공장을 대상으로 통제대책을 강화하고, 임직원 보안교육을 실시하는 등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 관리 수준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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