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1인 평균 42만원···대기업 85만원比 절반 수준
기업 60% 추가 휴무일 제공 없이 설 연휴기간만 휴무 예정

오는 2월 16일 설을 앞두고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이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하고, 1인당 평균 지급규모는 42만원선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대표 윤병준)는 국내 중소기업 267개사와 대기업 81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 무술년 설날 상여금 지급계획’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대기업의 85.2%, 중소기업 61.4%가 ‘올해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해 지난 해 중소기업들중 ‘지급한다’라고 응답한 52.1%에 비해 9.3%p가 높아졌다.

그러나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중소기업은 증가했지만 상여금 지급액수는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상여금 지급계획을 밝힌 중소기업들의 1인당 평균 지급예상액은 42만원으로, 지난해 42만6천원에 비해 6천원이 줄어들었다.

반면 올해 대기업 설 상여금액은 중소기업의 두 배에 달하는 평균 84만 9천원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기업들은 ‘상여금 없이 선물을 지급한다(38.3%)’와 ‘경기가 좋지 않아서(33.9%)’, ‘연봉 이외에 지급하는 것이 없어서(30.4%)’ 라는 이유를 꼽았다.

특히 15.7%는 ‘지난 해 실적이 낮아서’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조사에 참여한 기업 10곳 중 7곳(72.1%)은 직원들에게 설 선물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 종류(복수응답)는 △식료품 및 음료가 44.6%의 가장 많았으며 △생활용품(31.9%)△상품권 및 기프트카드(19.5%)△건강식품(18.7%)△가전제품(5.6%) △미용용품(2.8%)△기타(2.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설날 연휴기간 추가 휴무일에 대한 조사에서는 59.8%가 ‘별도의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대기업중 55.6%와 중소기업중 35.6%는 ‘추가 휴무일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추가휴무일은 연휴 뒷날인 2월 19일이 57.9%였으며, 연휴 전날인 2월 14일이 41.4%였다.

이번 설날 연휴는 오는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모두 4일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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