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찬 교수팀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비뇨기과 박성찬 교수팀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 시스템을 이용해 전립선암과 신장의 종양을 지난 22일 동시에 절제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립선 암 수술이 필요한 68세 환자는 CT 검사 중 신장암 가능성이 있는 종양이 발견됐다.

환자는 신장종양이 신장 뒷면에 위치해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을 통한 부분적인 신장 종양 적출은 위험성 있어 개복수술이나 로봇수술이 필요했다.

박성찬 교수는 수술비 및 흉터를 줄여 빠른 회복을 돕고 환자의 연령,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로봇수술을 통해 전립선암과 신장종양의 동시 제거 로봇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총 6시간 동안 이어진 전립선암과 신장종양의 동시 로봇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환자는 수술 후 회복 또한 빨라 개복수술보다 빠르게 퇴원을 하게됐으며 수술 전 보다 건강한 삶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립선은 골반뼈 깊은 곳에 있어 개복 수술을 할 경우 암이 생긴 부위가 뼈에 가려져 병변 부위를 옆에서 보면서 수술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로봇수술을 통해 골반뼈 안쪽까지 카메라를 넣어 수술부위를 10배까지 확대해볼 수 있다.

넓어진 시야를 통해 조직 경계구별이 좋아서 전립선수술 합병증인 요실금과 발기부전 등도 줄일 수 있다.

현재 전립선 암 수술은 국내에서 60%이상이 로봇 수술로 시행되고 있다.

함께 진행한 부분 신장절제술은 출혈의 양과 수술시간을 줄이면서 일정 시간 내 수술을 빨리 완료해야하는 수술이다.

따라서 부분 신절제술을 위한 신장종양 로봇 수술은 고도의 전문화된 경력과 기술을 가진 의사만이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박성찬 교수는 “로봇 부분 신장 절제술의 경우 확대된 영상으로 로봇 관절을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어 신장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고 개복수술에 비해 통증 감소 및 회복속도가 월등히 좋아 로봇 수술이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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