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지진대책특위, 피해 대책 마련 현장점검

경북도의회 지진대책특위 위원들이 지난해 11월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이 전면 폐쇄된 흥해초등학교를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피해현황을 설명듣고 있다.
경북도의회 지진대책특별위원회는 제297회 임시회 일정으로 지난 2일 포항 지진피해 복구 및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포항 및 경주출신 지진대책 특별위원 9명과 집행부 소관부서인 경북도청 자연재난과장, 포항북부소방서장, 경북교육청 기획조정관 등 모두 15여 명이 참석, 피해지역에서 세밀하게 현장을 점검함으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진방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김희수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은 우선 흥해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자연재난과장으로부터 지금까지 지진피해 복구상황 설명과 함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기관간 의견을 교환하고 깊이있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진피해 심각 지역이었던 흥해읍 대성아파트를 찾아 재난현장을 확인한 후 대책마련에 대한 여러 자문을 구하고 주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포항 흥해읍은 지진피해로 인해 도시기반이 무너짐에 따라 자생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특별도시 재생사업을 위한 용역을 추진중에 있으며, 재개발과 재건축 등 주거지와 생활터전을 새롭게 건설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지진피해로 건물이 전면 폐쇄돼 학교운영이 불가능한 흥해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분산배치 현황, 향후 학생수용 계획, 건물 개축추진 현황을 살펴 봤다.

특위는 마지막으로 포항시민들이 지진의 원인이라고 우려하는 지열발전소를 찾아 사업추진 현황과 운영실태 등에 대한 현안을 듣고, 지진 연관성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밀진단을 조속히 실시해 공신력 있는 결과를 도출하라고 촉구했다.

김희수 지진대책특위 위원장은 “지진이 발생한 지 2달이 넘어가지만 아직 까지 이재민들이 추운 겨울 속에서 보금자리를 돌아가지 못하는 등 생활기반이 무너져 있다”며 “특위는 포항 흥해지역을 특별도시재생사업 지구로 만들고 조기에 도시기능을 회복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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