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는 일평생 가계부 구석구석에 기록한, 60년 동안 모은 삶의 흔적들이다.
해설을 쓴 공광규 시인은 “우리나라 현대의 인생사와 문화사를 들여다보는 귀하고 의미 있는 시집이 될 것이다. 이 시집을 칠순잔치 출판기념회와 함께 세상에 빛을 보인다니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번 시집을 통해서 한 여성의, 한 어머니의 인생이라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의 인생을 되짚어 보게 한다. 한 여성의 거짓 없는 마음을, 자기 고백의 시편들을 읽어가면서 한편 한편이 인류가 그동안 생각해온 시의 본령을 잘 지키고 있다.
시집출간 기념 북 콘서트는 지난 3일 가영산장에서 70평생 함께 해 온 시인의 동기들과 초등학교 은사 등 가족들의 축하 속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