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현정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주인공이 하차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속에서도 SBS TV 수목극 ‘리턴’의 시청률 상승세는 계속됐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한 ‘리턴’의 13-14회는 각각 14.4%-1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6.7%로 출발한 ‘리턴’은 매회 시청률이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7일 같은 시간 방송한 KBS 2TV ‘흑기사’는 8.7%로 집계됐으며, MBC TV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은 2.5%-2.9%, KBS 1TV ‘2018평창동계올림픽특집 하키드림 기적의 1승을 향해’ 1부는 5.9%로 나타났다.

‘리턴’은 한 여성이 살해된 사건에 4명의 ‘금수저’가 연루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이야기를 빠른 전개에 담고, 배우들의 호연이 스릴 있게 어우러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촬영 초부터 고현정과 제작진 간 불화설이 제기되더니, 급기야 지난 5일에는 고현정이 연출자와 크게 다툰 후 촬영장을 이탈해버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고현정이 연출자를 폭행했다는 설까지 나왔다.

결국 SBS는 7일 밤 고현정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8일 새벽에는 고현정의 소속사가 제작진과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하차한다고 밝혔다.

배우의 부상이나 질병으로 드라마 방송 도중 배우가 교체되는 일은 간간이 있었지만, 배우와 제작진 간 불화로 배우가 하차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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