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게시판 남율중 건립 등 정주여건 개선 요청글 잇따라

칠곡군 석적읍의 최대 지역 현안사업인 남율~성곡 도로 개설과 가칭 남율중학교 건립에 대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석적읍은 올해 1월 기준 12만673명의 칠곡군 인구의 28.1%인 3만3839명이 거주하는 최대 군민 밀집지역으로 구미공단과 인접해 개발 가능성에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석적읍 남율~성곡 도시도로 개설 수년째 지연되고 있어 석적읍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이 모 씨는 지난 10일 군청 자유게시판에 이 도로 개설과 함께 가칭 남율 중학교 건립현황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씨는 “칠곡군 석적읍에서 가장 급한 게 이 도로 개설과 남율중학교 설립이라고 생각한다”며“남율 택지 지구에 가보면 조성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 황량하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또 “왜관읍은 인구 3만2000명에 중학교가 4개인데 여기는 한 곳뿐이다”며“이렇게 기본 정주 여건이 안돼 구미로 이사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석적읍 지역에는 이 도로가 개설되야 주택이나 상가가 들어오는데 현재 막혀 있어 각종 편의시설이 못 들어 오는 실정이다.

또한 석적읍 중리에서 구미 3공단 효성공장 방향으로 가려면 둘러 가야 하는 불편이 있어 이에 이 도시계획 도로 개설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남율~성곡간 도시계획도로는 길이 900m, 폭 20m로 160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며“ 군 자체재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군 재정상 일시에 개설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고 답변했다.

현재 남율~성곡 도시계획도로는 개설을 위한 기본설계용역이 지난 2016년 6월 완료됐고 지난해 17억 원 예산으로 1차 보상을 추진했으며 올해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2차 보상을 추진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