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상생활동 강화···경북·김천 특화발전·자립성장 지원
신기술 개발·생산으로 일자리 창출···직거래 장터·기부 등 사회공헌 활발

지난해 5월 김천 율곡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안전띠 체험 교육장에서 도로공사 캐릭터 길통이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한국도로공사제공
지난 2014년 경북 김천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도로공사가 이강래 신임사장 취임 이후 지역 구석구석을 감싸 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역인재 채용, 신기술 개발 지원 등 지역 상생 경영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 직후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강화’를 첫 번째 경영방침으로 내건 이강래 사장은 본사가 있는 경북 및 김천지역의 특화발전과 자립성장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길을 열어 행복한 세상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기업 최초 헌혈 뱅크,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에 녹아들고 있다.


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 경기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지난 1일 아동복지시설 어린이와 저소득 가정 중·고등학생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도서 1만 권(3,400만 원 상당)과 장학금 2,600만 원을 경북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는 도로공사 직원이 1권의 도서를 기부할 때마다 도로공사가 어린이 도서 1권 및 장학금 5,000원을 적립하는 방식의 ‘도서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됐다.

도서는 김천 덕곡 지역 아동센터를 비롯한 전국 10개 시·군·구 소재 아동복지시설 18곳에, 장학금은 전국 11개 시·군·구 거주 저소득가정 중·고등학생 52명에게 전달된다.

8일에는 아동복지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집’ 등 김천지역 복지시설 5곳과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 19명을 방문해 성금 1,400만 원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1억 원 상당의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입장권을 강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등 취약계층이 올림픽에 동참할 회를 제공했다.

어린이들의 보행 안전성을 높이고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활동도 추진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5월 ‘운전자가 어린이 보행자를 잘 볼 수 있도록 가방 등에 부착하는 옐로카드’와 ‘한국도로공사 캐릭터 길통이와 차로 차로가 새겨진 투명우산’을 율곡초등학교 학생 450명에게 전달했다.

율곡초등학교 옥외 광장에서 열린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한국도로공사가 제작한 안전띠 시뮬레이터를 타 보며 안전띠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해 3월에는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의 최종전에서 ‘EX 사랑기금’ 2,500만 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EX 사랑기금’은 한국도로공사가 지역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V리그 ‘2016~’2017시즌 ‘김천 하이패스 배구단’ 경기결과에 따라 적립한 기금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됐다.

1경기 승리 시마다 100만 원, 서브·블로킹·후위 공격 득점 시 각 3만 원 등 총 2,500만 원이 적립됐고, 이 성금은 김천지역 내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계층 난치병 어린이 8명의 치료비로 지원됐다.

김천의 어려운 이웃에게 쌀과 연탄을 전달하는 사랑 나눔 활동도 2013년 이후 매년 계속해 오고 있으며 낙후된 지역의 노후주거지 개량사업에 필요한 주민 자기부담금 1억 원을 기부해 개량사업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했다.

도로공사 직원이 김천지역 어르신을 방문해 무병상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찍어드리기’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성장거점 연계 지역산업 육성사업’에 참여해 ‘스마트 LED 도로조명 시스템 개발’이라는 과제로 경북지역 중소 조명업체 4곳의 신기술 개발을 통해 지역의 특화발전과 자립적 성장 또한 지원하고 있다.

4곳 조명업체들은 2014년부터 한국도로공사로부터 LED 조명등 기구 개발과 관련된 자문과 시험을 지원을 받고 있다.

2015년 7월에는 1차 연도와 2차 연도 과제인 ‘도로공사 표준 LED 조명등 부품 개발’을 완료해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와 지방도로에도 납품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특히 이 과제를 통해 5건의 신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받았으며, 신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30억 원 상당의 조명등 기구를 수출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7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했다.

이외에도 특정계층이 아닌 사회 전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차로 차로와 떠나는 도로여행’을 운영해 다양한 경험 활동을 지원하고, 노인계층을 대상으로 ‘행복한 장수사진’을 찍는 행사를 열었다.

사내 변호사를 활용한 무료법률상담,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역사·문화체험 지원,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모금한 성금을 이용한 새터민 등 취약계층 운전면허 취득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도로공사 본사로비에서 경북 중서부권 8개 시군이 참여하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린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2014년 11월 김천으로 본사를 이전한 후 총 40차례에 걸쳐 ‘김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지역 농민들에게는 판로를 넓혀주고, 김천지역 이주 직원들에게는 값싸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했다.

지난해 6월에는 김천시를 포함한 경북 중·서부권 8개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해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유통비용을 줄이는 등 참여 지역의 상생발전에 앞장섰다.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지역 우수 인재들에 대한 육성도 잊지 않고 있다.

2016년∼2017년 전체 채용의 21.6%를 대구·경북 지역 대학과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했다.

2016년 9월에는 김천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2억 원을 냈으며, 김천대를 비롯한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고 어학 및 민간자격 과정 등 총 5,20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온라인·모바일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했다.

지난해 11월 김천시에 들어선 1호 장난감 도서관에도 한국도로공사의 지역 사랑 마음이 담겨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실내 장식과 장난감 구매에 필요한 비용 전액 1억5천만 원을 지원했다.

‘새싹길 장난감 도서관’으로 이름을 정한 이 도서관은 김천 지역 내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대여하고 일·가정 양립의 가족복지 환경 조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국민과 지역주민의 행복에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활동이라도 마다치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혁신도시를 지역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제고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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