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장은 1976년 포항시 남구 동해면 흥환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으로 양학·송라초 교감을 거쳐 죽도·포항남부초 교장으로 4년간 근무했다.
오랜 세월을 오로지 교육발전을 위해 국가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돼 정년퇴임을 맞아 정부로부터 교육자의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한다.
평소 그는 학생들에게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여 너만의 길을 가라”며 독서와 일기,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키우라고 다독이며 마음의 텃밭을 가꿔 주었고, 교사들에게는 “선생님 생각은 어때요?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어요?”라는 쓴소리도 마다치 않고 맺고 끊음을 분명하게, 기본과 원칙을 중시해 지향점을 일러주는 참된 교육자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또 매일신춘문예 당선 및 시조시인으로 활동하며 문학과 여백이 있는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