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동절기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헬기를 이용해 약 1t의 먹이를 무장산, 오봉산 등지에 살포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지난 23일 겨울철 추위로 먹이가 부족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헬기를 이용한 ‘동절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한파로 먹이가 부족한 야생동물의 도심출현으로 인한 재산피해 예방과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야생동물 보호와 자연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매년 ‘동절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는 실시해 오고 있다.

(사)야생동물관리협회와 함께 실시한 이번 먹이주기 행사는 무장산과 오봉산, 단석산 등 야생동물이 주로 서식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동물사료 약 1t을 헬기를 이용해 공급했다.

시는 이번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하면서 야생동물이 제대로 먹이를 취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통행이 적은 숲 안쪽 마른 땅 또는 돌 위에 살포하는 등 야생동물 보호에 정성을 기울였다.

박효철 환경과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야생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밀렵행위 근절 홍보활동과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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