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교육시설 부족·지역 부모들 필요성 건의···군 "재정여건 고려해 추진"

경북 도내에서 가장 아이들 키우기 좋은 곳 칠곡군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린이 도서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지역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들은 대체로 출산장려보다는 실생활을 하는 부모들의 의견이 반영되길 원하는 분위기다.

그중 가장 최근에 대두하고 있는 것은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학습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 건립이다.

지역 주부들이 원하는 어린이 도서관은 아이들이 즐겁게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여기저기 책을 꺼내어 읽고 휴식 및 컴퓨터, 영유아 아동 책 수업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곳이다.

칠곡군에 따르면 0~5세(어린이집 기준) 어린이는 총 7162명으로 예천군 2131명, 봉화군 1083명, 울진군 2038명, 고령군 1243명, 성주군 1467명, 상주시 3297명, 문경시 2667명에 대비하면 어린이전용도서관 건립에 필요성을 바로 보여주고 있다.

7세와 4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 이 모 씨는 지난 13일 군청 자유게시판에 어린이 도서관 건립에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 씨는 “대구시 동구에서 이사 왔는데 관내 군립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은 어린이 도서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있으나 어른 공간과 연결돼 있어 초등 이하 활동이 많은 어린이가 이용하기에는 제약이 많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도서관 이용객 A 씨는 “여러 지역에서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데 칠곡군은 아동을 위한 학습공간이나 여건이 거주 인원과 비교하면 미약한 것 같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어린이 도서관 건립은 향후 재정여건을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다”며“군립도서관 어린이 이용공간에 대해서는 향후 리모델링 시 어린이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어린이 도서 확보와 어린이 문화강좌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