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관 상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운전자라면 한 번쯤은 도심지의 주요 사거리나 왕복 6차선 이상의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굉음을 울리며 지그재그 운행하는 경우를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심지어 총알처럼 배달하는 일부 오토바이 중에는 차량 사이를 마치 곡예 운전하듯 빠져나가고 신호위반은 필수코스처럼 난폭 운행하는 경우가 있어 일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속칭 말하는 오토바이의 난폭운전이나 폭주행위는 선의의 운전자에게 교통사고의 위험을 안겨주고 소음과 굉음은 이웃에게 피해를 주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으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들은 삼일절, 광복절과 같은 특정한 날을 전후하여 많이 나타나고 있어 홍보와 단속을 병행하여 반드시 근절을 시켜야 한다. 3·1절은 일제강점기의 외세침략을 배격하고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한 평화적인 시위로 시민과 함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에 대한 감사와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날이다.

그러나 일부 청소년 중에는 삼일절의 함성이 마치 자신들의 그릇된 감정을 표출하고 질풍 해소의 자유로 착각하여 폭주행위를 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경찰에서는 SNS를 통한 홍보와 채증(증거수집) 장비를 활용한 집중단속을 통해 오토바이 폭주행위가 많이 자정되고 근절되었다고 판단하지만, 아직도 나타날 수 있는 그릇된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이번 삼일절 폭주족의 중점단속 대상은 공동 위험 행위, 난폭운전, 굉음유발, 급차로변경과 같은 행위나 번호판 가림, 차의 불법구조 변경행위이며 동승자까지 방조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정부는 경찰을 조롱하듯 따돌리고 사고를 유발하는 폭주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과 손해배상법을 개정하여야 한다. 또한, 언론과 방송에서도 폭주행위에 대한 공정한 보도와 비판을 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성교육을 통해 역사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갖도록 하여야 하며, 삼일절의 숭고한 뜻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폭주행위의 근절은 타인은 물론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행위임을 알고 안전운전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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