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 둘째 수가씨 권유로 언니 수지·동생 수아씨 올해 입학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 제27회 입학식에서 경남 창녕에서 온 효녀 자매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28일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 제27회 입학식에서 경남 창녕에서 온 효녀 자매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이수지(27,간호학과)·수가(24,비주얼게임컨텐츠과)·수아(20,보건의료행정과) 씨가 그 주인공.

둘째 수가 씨는 구미대를 이미 졸업해 ㈜GDP의 제품디자이너로 취업 중이고, 수가 씨의 권유로 언니와 동생이 올해 동시에 입학하게 된 것.

이들은 3,4년의 터울은 있지만 초·중·고등학교 동문을 거쳐 이제 대학까지도 같은 동문의 길을 걷는 이색 자매가 됐다.

여기에는 수가 씨의 역할이 컸다. 언니와 동생에게 취업에서 만큼은 구미대를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맡 언니 수지 씨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우연히 간호사에 관심을 갖게 됐고, 수가 씨의 권유에 전문대로 ‘U턴 입학’이라는 과감한 선택을 하게 됐다.

막내 수아 씨는 보건의료행정으로 자신의 진로를 잡았고 여러 대학을 고민 중에 역시 둘째 언니의 추천을 받아 구미대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 세 자매의 가는 길을 다르지만 마음은 언제나 하나였다. 서로를 챙겨주는 남다른 우애도 깊지만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이를 꼭 보답해 드리자는 자매간의 약속도 있었기 때문이다.

각기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해 부모님께 좋은 집을 지어드리고, 부모님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라고 한다.

수지 씨는 “너무 착해서 걱정되는 막내 수아, 똑똑하고 분위기 메이커인 둘째 수가”라고 동생들을 소개하면서 “동생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이 자신과 가족을 사랑하며 건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막내 수아 씨는 “두 언니가 곁에 있어 늘 든든하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생이 돼 부모님과 언니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는 야무진 다짐도 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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