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
“출판기념회에 직원들은 한 사람도 오지 마세요.”

권영진 대구시장이 6일 오전 직원 정례조회에서 이 같은 엄명을 내렸다.

권 시장은 10일 오후 3시 대구시 동구에 있는 대구 텍스타일콤플렉스(DTC) 2층 다목적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권 시장은 조회를 하던 중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언급하면서 “시장이 출판기념회 하는데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시청 가족이 있으면 고민를 버리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한 사람도 오지 마십시오. 절대 오지 마십시오. 이것은 시장으로 명령이기도 하고 부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말에 가족들과 나들이하든 지 집에서 쉬든지 하라”면서 출판기념회에는 한 사람도 오지 말라고 재차 엄명을 내렸다.

이번 주 중에는 자유한국당 경선 일정이 발표 뒤 예비후보 등록하면 김승수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유지되면서 경선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대구시장의 업무는 일시 정지된다. 경선이 끝나면 다시 업무에 복귀한다.

그는 “선거가 있을 때 자칫하다 보면 시정이 흐트러지기 쉽다. 그러나 우리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과 대구 공동체의 오늘과 내일을 지켜나가는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으로 시정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 시장은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시장이 선거 준비로 인해서 시정에 공백이 있거나 전처럼 집중하지 못할 때 그 부분들을 공직자들이 잘 메꾸어 주시길 부탁한다”며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시정에 임해주길 당부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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